'처음'이라는 말은 누구에게나 각별하다. 첫사랑, 첫키스, 첫걸음, 첫만남... 말만 들어도 마음이 아리기도 하고 설레이기도 한다. 첫 직장에 들어와서 첫 클라이언트는 정부도 기업도 아닌 '대학교'였다. 대학교 친구들이 대학원 진학하고 가방끈 길다고 놀리곤 했었는데, 사회 첫 발을 내딛고 하필이면 또 다시 대학교와 인연이 닿을 줄이야.
명지대학교를 클라이언트로 맞이하고 얼마되지 않아 그 당시 계셨던 이주호 부사장님께서 해주셨던 말이 또렷하게 기억이 난다. "나중에 기훈이 너의 자식이 대학교 갈 때, 꼭 명지대학교에 보낸다는 각오로 열심히 해 봐"(명지대학교가 누구나가 보내고 싶어하는 명문 사립대학교가 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일해보라는 말씀이셨으리라.) 그 이후, 이 말은 내 머릿 속에 1년 내내 따라다니면서 묘한 힘을 불어넣어주었다.
대학교라는 조직 PR을 1년 동안 하면서 느낀점을 간단하게 말하자면, 대학교는 정말 PR하기 어려운 조직이라는 것이다. 첫째로, 대학에 있어 '입시점수라는 실체'의 힘이 너무나 지배적이다. 서울대학교를 필두로 형성된 대학 순위는 한 단계 올라서기가 너무도 힘들고, 그 순위는 대학교라는 조직의 다른 이미지에도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한다. 따라서 홍보를 통해 이 순위를 바꾸기 위해서는 타 조직보다 더 많은 시간이 요구될 것이리라.
둘째로, 대학은 기업과 달리 적극적 홍보활동에 있어 제약이 따른다. CEO형 총장이다, 대학의 기업화다 하여 말이 많지만 그래도 사람들의 머리 한 구석에는 '대학은 학문의 상아탑'이 자리잡고 있다. 시장논리로만 친다면 기여입학제를 도입하여 더 낳은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지만 대학은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리하여 돈이 많아도 텔레비전 광고 등을 하는데 조심스럽다. 싸구려 대학교로 보일까봐서... 종교단체와 성격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헌금, 기부 등이 있어야 건물도 짓고 복지도 제공하고 할텐데 종교단체 또한 적극적으로 마케팅 할 수 없어 신자들의 입소문에 의지하는 경향이 강하다. 대학 또한 '은근한 PR' 활동을 해야하는 부담이 있다. 종교단체와 같이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내부 구성원들을 만족시켜 입소문을 전파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구성원, 구성원 가족, 주위 사람들을 포함하면 그 숫자만 하더라도 엄청나기 때문에...
1년을 동고동락했던 명지대학교 홍보팀 식구들과 이번 주 목요일 점심에 식사를 하기로 했다. 1년 동안 매주 1~2번씩 보던 사람들과 못본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꿀꿀해진다. 그래도 가끔은 좋은 일 있는지 모니터링도 해보고 홍보팀 식구들은 잘 지내는지 연락도 하고 그러련다. 더블어, 명지대학교가 내 자식을 꼭 보내고 싶을만큼의 명문 사립대학교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도할 것이다. 왜냐하면 나의 첫 클라이언트니까.
명지대학교를 클라이언트로 맞이하고 얼마되지 않아 그 당시 계셨던 이주호 부사장님께서 해주셨던 말이 또렷하게 기억이 난다. "나중에 기훈이 너의 자식이 대학교 갈 때, 꼭 명지대학교에 보낸다는 각오로 열심히 해 봐"(명지대학교가 누구나가 보내고 싶어하는 명문 사립대학교가 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일해보라는 말씀이셨으리라.) 그 이후, 이 말은 내 머릿 속에 1년 내내 따라다니면서 묘한 힘을 불어넣어주었다.
대학교라는 조직 PR을 1년 동안 하면서 느낀점을 간단하게 말하자면, 대학교는 정말 PR하기 어려운 조직이라는 것이다. 첫째로, 대학에 있어 '입시점수라는 실체'의 힘이 너무나 지배적이다. 서울대학교를 필두로 형성된 대학 순위는 한 단계 올라서기가 너무도 힘들고, 그 순위는 대학교라는 조직의 다른 이미지에도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한다. 따라서 홍보를 통해 이 순위를 바꾸기 위해서는 타 조직보다 더 많은 시간이 요구될 것이리라.
둘째로, 대학은 기업과 달리 적극적 홍보활동에 있어 제약이 따른다. CEO형 총장이다, 대학의 기업화다 하여 말이 많지만 그래도 사람들의 머리 한 구석에는 '대학은 학문의 상아탑'이 자리잡고 있다. 시장논리로만 친다면 기여입학제를 도입하여 더 낳은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지만 대학은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리하여 돈이 많아도 텔레비전 광고 등을 하는데 조심스럽다. 싸구려 대학교로 보일까봐서... 종교단체와 성격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헌금, 기부 등이 있어야 건물도 짓고 복지도 제공하고 할텐데 종교단체 또한 적극적으로 마케팅 할 수 없어 신자들의 입소문에 의지하는 경향이 강하다. 대학 또한 '은근한 PR' 활동을 해야하는 부담이 있다. 종교단체와 같이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내부 구성원들을 만족시켜 입소문을 전파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구성원, 구성원 가족, 주위 사람들을 포함하면 그 숫자만 하더라도 엄청나기 때문에...
1년을 동고동락했던 명지대학교 홍보팀 식구들과 이번 주 목요일 점심에 식사를 하기로 했다. 1년 동안 매주 1~2번씩 보던 사람들과 못본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꿀꿀해진다. 그래도 가끔은 좋은 일 있는지 모니터링도 해보고 홍보팀 식구들은 잘 지내는지 연락도 하고 그러련다. 더블어, 명지대학교가 내 자식을 꼭 보내고 싶을만큼의 명문 사립대학교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도할 것이다. 왜냐하면 나의 첫 클라이언트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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