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는 간혈관종, 간선종, 간낭종, 국소성 결절 과형성, 담관낭선종 등이 있습니다. 간세포암종이나 간내 담관암종 등과 같은 악성 종양과는 달리 복부의 영상학적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증상이나 합병증이 동반되지 않는 한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임상적으로 간의 양성 병변과 악성 종양은 감별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있으며, 한 가지의 영상학적 검사로 간의 양성 병변을 확진할 수 있는 경우는 드물어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간혈관종, 간선종, 간낭종, 국소성 결절 과형성, 담관낭선종 외에 간내에 생길 수 있는 양성 종양으로는 간세포에서 유래하는 결절 재생 과형성(nodular regenerative hyperplasia)과 혈관 내피세포에서 유래하는 혈관내피종(hemangioendothelioma), 림프종(lymphangioma) 등이 있고, 간엽세포에서 유래하는 지방종(lipoma), 평활근종(leiomyoma) 등이 있습니다. 다른 양성 종양과 같이 증상이 있거나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술적 치료를 요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국소지방침착(focal fatty infiltration)이나 염증성 위종양(inflammatory pseudotumor) 등도 간에서 생길 수 있는 종양 모양의 병변이므로 감별이 필요합니다.
간의 전체 낭성 질환 중 약 5%를 차지하는 드문 질환입니다.
임상증상은 대부분 특이하게 나타나는 것이 없기 때문에 합병증이 없는 경우 낭종의 크기가 차지하는 공간에 의해 우상복부 혹은 심와부 통증, 복부 둘레의 증가, 복부 종괴의 촉지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게는 황달, 낭종 파열, 감염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혈액검사에서 경미한 간 효소 수치의 상승이나 황달 등을 보일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혈액검사는 정상입니다. 복부 초음파 검사, 전산화단층촬영, 자기공명영상 등의 영상의학 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담관낭선종은 악성 종양(낭선암)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적 완전 절제가 원칙이며 수술 전 다른 낭성 질환과의 감별이 중요합니다.
간내 국소성 결절 과형성은 혈관종 다음으로 흔하게 발생하는 간의 양성 종양입니다. 간선종과는 달리 피임약 복용이 국소성 결절 과형성 발생에 관여한다는 증거는 없으나, 이 질환으로 진단을 받은 경우 피임약을 복용하는 환자에서 출혈의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국소성 결절 과형성의 유병률은 성인에서 0.4-2.6%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녀 구분 없이 모든 연령에서 발생 가능하나, 20-50세 사이의 여성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됩니다.
약 75% 정도는 무증상으로 우연히 발견됩니다. 증상이 있는 경우는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일 가능성이 절반 정도입니다. 보통 통증이 없는 종괴이나 병변 내 출혈이나 괴사가 생기면 상복부 통증을 호소할 수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 역시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이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결절 중심부에 별모양의 섬유 반흔(central stellate scar)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적 소견입니다. 확진을 위해서는 간 조직 검사가 필요하며, 초음파 검사로 종괴를 확인하고 조직검사를 하여도 간선종이나 분화가 잘 된(종양이 주변세포와 구분이 잘 되는 상태) 간세포암종과의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국소성 결절 과형성은 대부분은 무증상이고 암의 전 단계 병변이 아니므로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영상검사 또는 조직검사만으로도 수술적 치료를 요하는 간내 종괴와 감별이 곤란한 경우에는 진단과 치료 목적으로 수술적 절제가 고려되기도 합니다.
간선종은 매우 드문 질환이었으나 경구용 피임약이 널리 보급된 1970년대 이후로 증가하고 있는 양성 종양입니다.
경구 피임약을 사용하는 것이 간선종의 대표적인 위험인자입니다.
증상이 없는 경우가 흔하고 우상복부 통증을 유발하거나, 복부에서 종괴가 만져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드물게 종괴 파열 및 출혈로 인한 심한 복통, 복강 내 출혈 및 출혈성 쇼크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파열된 종괴는 보통 크기가 큰 단일 종괴이며, 파열은 경구용 피임약과 연관된 경우에 가장 흔합니다.
주로 간 우엽에 단발성으로 발견되나, 간혹 다발성으로 생기기도 하며 직경이 10cm 이상의 거대한 종괴로 발견되기도 합니다. 복부 초음파 검사, 전산화단층촬영, 자기공명영상, 간동맥조영술 및 핵의학 검사(간주사) 등 영상의학 검사로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나 확진을 위해서는 조직검사가 필요합니다.
간선종은 파열의 위험성이 높고 악성화될 수 있음으로 가능하다면 수술적 절제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크기가 크거나 간 표면에 가까이 위치해 있어 출혈이나 파열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임신 예정인 경우, 악성인지 양성인지 구별이 힘든 경우에는 수술적 절제가 치료의 원칙입니다. 절제 여부와 상관없이 경구용 피임약은 복용하지 말아야 하며 절제하지 않은 경우에 임신은 피해야 합니다.
간낭종은 전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간내 단순 물혹(물집)입니다. 대부분 단발성으로 발견되며 다발성인 경우에는 신장(콩팥)에도 낭종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나, 크기가 큰 경우는 드물게 우상복부 통증과 복부 팽만 등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다른 질환의 진단을 위해 시행한 복부 초음파 검사나 전산화단층촬영 등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악성 종양으로 진행하는 경우는 없으며, 낭종 파열로 인한 출혈 및 감염 등의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술적 치료를 요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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