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도둑' 서평

 

《우정 도둑》은 제목만 보면 엄청난 스릴러 소설을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산문집으로서 독특한 매력을 가진 책입니다. 이 책은 우정을 도둑맞았다는 개념을 기반으로 다양한 이야기와 생각을 담고 있어 신선하고 흥미로운 독서 경험을 선사합니다.

첫 인상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 소개에서 우정과 도둑이라는 단어의 조합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책의 프롤로그를 읽어보면 우정 도둑이라는 제목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프롤로그에서는 작가들이 자신이 훔친 것을 공개하는 도둑질과 같은 책 쓰기의 경험을 언급하며, 우리가 서로에게서 훔치는 것을 통해 서로의 결핍을 채우고 완벽함을 찾는다는 아름다운 말들이 등장합니다. 이렇게 설레는 내용의 프롤로그만으로도 이 책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정 도둑》은 우정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작가의 경험과 생각이 파트별로 조화롭게 어우러져 다양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이 책에서 유지혜 작가는 <쉬운 천국>으로 유명한 작가로서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의 이번 작품에서는 우정이라는 개념이 사람뿐만 아니라 넓은 세계와의 연결을 의미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작가는 자신의 결핍을 우정을 통해 채우기 위한 여정을 통해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이 책은 총 3가지 파트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 파트인 '고독과의 산책'에서는 작가가 혼자만의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세상과 연결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과의 연결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자기 자신과의 고독한 시간을 통해 작가는 결핍을 채워나가는 과정과 그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며 삶 각각의 순간들이 아름다운 사랑의 향연처럼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두 번째 파트인 '우정의 춤'에서는 작가가 친구들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춥니다. 우정의 가치와 중요성을 논하면서, 작가는 친구들과의 소중한 순간들을 회상하고 그들과의 연결을 강조합니다. 각각의 인연들은 우정의 춤을 춰가며 서로를 향한 사랑과 배려를 나누고, 함께 성장하고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파트인 '미지의 환영'은 미지의 세계와의 연결을 탐구합니다. 작가는 여행을 통해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만나며 새로운 인연과 우정을 형성합니다. 이 과정에서 우정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우정을 통해 더 큰 세계와의 연결을 탐색하며 자아를 발견하게 됩니다.

《우정 도둑》은 각각의 파트가 서로 다른 주제와 느낌을 담고 있지만, 작가의 유려하고 아름다운 문장력과 깊이 있는 사고를 통해 모두 하나로 어우러져 완성도 있는 이야기를 이루어냅니다. 작가의 솔직하고 감정적인 서술은 독자의 공감과 감동을 자아내며, 독자는 작가와 함께 여정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또한, 책 안에는 작가의 소중한 사진들과 일러스트레이션도 포함되어 있어 시각적으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림과 사진들은 작가의 이야기를 더욱 생생하고 풍성하게 전달해줍니다.

《우정 도둑》은 우리 주변에 있는 소소하지만 소중한 순간들과 인연들에 대한 사랑과 감사를 일깨워주는 책입니다. 우정을 통해 자기 자신과의 연결, 친구들과의 교감, 그리고 넓은 세계와의 대화를 탐구하는 이 책은 독자에게 사랑과 소중함을 되새기며,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선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