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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제 초일 봉투(FDC) 컬렉션

 

이번에 입수한 앨범은 일본에서 발행된 각종 기념우표를 중심으로 제작된 초일봉투(FDC, First Day Cover) 컬렉션으로, 일반 우체국 제작품이 아닌 수제 아트 캐시(Hand-Painted Cachet)가 포함된 작품집 수준의 자료이다.

앨범은 총 3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페이지당 2점씩 보관되어 있어 약 70여 점 이상의 초일봉투가 수록되어 있다.

 

초일봉투(FDC)란 무엇인가?

초일봉투(First Day Cover)는 우표가 발행된 첫날 해당 우표를 봉투에 붙이고 발행일 소인을 찍어 만든 기념 우편물이다.

일반적으로는 우정기관이 제작한 봉투를 사용하지만 일본에서는 개인 작가들이 직접 그림을 그려 제작한 아트 캐시 FDC 문화가 매우 발달해 있다.

이번 앨범 역시 동일한 화풍과 동일한 "S" 사인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한 명의 작가가 꾸준히 제작한 연작으로 추정된다.

 

세계 모형항공 선수권대회 기념 초일봉투

1995년 일본에서 개최된 세계 모형항공 선수권대회를 기념하여 발행된 초일봉투이다.

우표에는 곡예비행을 수행하는 경기용 모형비행기와 RC 헬리콥터, 그리고 무선조종 송신기가 묘사되어 있다.

단순한 장난감 비행기가 아니라 국제항공연맹(FAI)이 주관하는 세계 규모의 스포츠 경기라는 점을 보여주는 디자인이다.

봉투에는 대회 개최를 기념하는 특별 기념소인이 사용되었으며, 당시 일본이 국제 모형항공 스포츠의 중심지 중 하나였음을 보여주는 자료이기도 하다.

항공우표 수집가와 RC 비행기 동호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분야다.

 

세계 수의학대회 기념 초일봉투

세계 수의학대회를 기념하여 발행된 우표를 사용한 초일봉투이다.

골든 리트리버를 비롯한 다양한 동물이 손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우표 역시 동물과 수의학을 주제로 디자인되었다.

요코하마에서 개최된 국제회의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반려동물 문화가 발달한 일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자료다.

현재도 동물 테마 우표 수집가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우표의 역사 시리즈 제5집

이 시리즈는 일본 우편제도의 발전 과정을 되돌아보기 위해 발행되었다.

초기 우편자동차와 옛 우표 디자인, 당시 사회상을 담은 여러 장면들이 소개된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특히 다양한 손그림 버전이 확인되었다.

천사상, 농촌 여성, 산업현장의 용접공, 초기 우편차량 등 우표 속 이야기를 작가가 직접 그림으로 재해석한 점이 인상적이다.

같은 우표라도 서로 다른 그림이 적용되어 각각 독립적인 작품처럼 보인다.

 

세계 유도·체조 선수권대회 기념

1995년 개최된 국제 스포츠 행사를 기념하여 발행된 우표를 사용한 초일봉투이다.

유도 경기에서 업어치기를 시도하는 장면과 체조 선수들의 우아한 동작이 수채화풍으로 표현되어 있다.

단순한 스포츠 기록물이 아니라 움직임과 긴장감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스포츠 우표 수집가들이 선호하는 분야 중 하나다.

 

국제 문통주간(International Letter Writing Week)

이번 앨범에서 가장 예술성이 높은 시리즈 가운데 하나다.

국제 문통주간은 편지쓰기 문화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일본 우정성이 매년 기념우표를 발행하는 행사이다.

1995년 시리즈는 일본의 전통 놀이를 주제로 제작되었다.

하네쓰키(羽根突き)

일본식 배드민턴이라 불리는 놀이로 새해에 즐기던 전통 놀이이다.

가루타(かるた)

일본의 전통 카드 게임으로 교육과 놀이가 결합된 문화유산이다.

가이아와세(貝合わせ)

조개껍데기를 맞추는 귀족 문화 놀이로 헤이안 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왔다.

기모노 차림의 여성과 전통 놀이 장면을 그린 수채화는 우표보다 오히려 그림 자체가 더 눈길을 끈다.

 

제50회 일본 국민체육대회 기념

일본 최대 규모의 국내 스포츠 행사인 국민체육대회를 기념하여 발행된 시리즈이다.

자전거 경기 장면과 선수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표현되어 있으며, 후쿠시마 지역 기념소인이 함께 사용되었다.

일본 스포츠 역사 자료로도 의미가 있는 우표이다.

 

국제연합(UN) 및 유네스코 창설 50주년 기념

1995년은 국제연합(UN)과 유네스코(UNESCO)가 창설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였다.

이를 기념하여 일본에서는 평화와 우정을 상징하는 기념우표를 발행하였다.

어린이와 하트 모양을 중심으로 디자인된 우표와 손그림은 국제협력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1995년 일본 기념우표 가운데서도 비교적 상징성이 강한 시리즈로 평가받는다.

 

수집적 가치와 시세

이 컬렉션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 FDC가 아닌 수제 아트 캐시 작품이라는 점이다.

특히 동일 작가가 제작한 연작 형태로 보관되어 있어 단순 우표 수집품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현재 시장 기준으로 평가하면

  • 일반 일본 FDC : 장당 500~2,000원
  • 수제 아트 캐시 FDC : 장당 2,000~8,000원
  • 주제별 세트 : 1만~3만원
  • 전체 앨범 : 약 15만~30만원 수준

으로 평가할 수 있다.

동일 작가가 제작한 작품임이 확인되고 일본 수집가 시장에 소개될 경우 그 이상의 가치도 기대할 수 있다.

 

재미있는 사실

  • 일본은 세계에서 초일봉투(FDC) 문화가 가장 발달한 나라 중 하나이다.
  • 같은 우표라도 그림이 다르면 별개의 수집품으로 취급된다.
  • 수제 캐시 FDC는 우표보다 그림 작가를 보고 수집하는 경우도 많다.
  • 이번 앨범의 작품들은 동일한 "S" 사인이 반복되어 하나의 연작 작품집처럼 보인다.
  • 일반 우체국 제작 초일봉투보다 제작 수량이 훨씬 적어 희소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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