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가스병은 크루스파동편모충(Trypanosoma cruzi) 감염에 의한 질환입니다.
신고범위
환자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환자: 샤가스병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거나 역학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면서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따라 크루스파동편모충 감염이 확인된 사람이 해당됩니다.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
검체(혈액)에서 파동편모형 원충(trypomastigote)을 확인합니다.
검체(혈액, 림프절, 골수)에서 현미경 검사로 무편모형 원충(amastigote)을 확인합니다.
검체(혈액)에서 특이 항체를 확인합니다.
신고시기
샤가스병 감염 확인 후 7일 이내 신고합니다.
신고 방법
표본감시기관은 해외 유입 기생충 감염증 신고서를 작성하여 관할 보건소로 팩스 또는 웹(http://is.cdc.go.kr)의 방법으로 신고합니다.
*표본감시 대상 의료기관 여부 확인: 관할 보건소로 문의하십시오.
샤가스병은 크루스파동편모충에 감염된 흡혈 빈대에 물려서 감염됩니다. 또 유행지역에서는 수혈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고, 산모가 감염된 경우에 태아에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세계현황
미국 남부부터 멕시코, 아르헨티나, 칠레에 이르는 중남미 지역에 퍼져있으며 현재 600-700만명이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농촌지역에서 유행하였으나 최근 10여년 동안 인구이동으로 인해 대부분의 감염자가 도시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럽, 일부 아프리카, 지중해 동부, 태평양 국가에서도 발생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국내현황
국내에서 발생된 적은 없습니다.
샤가스병에 걸린 경우 보통 1-2주 정도의 무증상 잠복기를 거치게 됩니다. 이후 급성기와 만성기 증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1) 급성 샤가스병
샤가스병 초기에는 빈대에 물린 눈꺼풀이 붓고(Romana's sign), 일부 부위의 림프절 염증, 불규칙한 고열, 오한, 권태감, 근육통, 피부 발진 등이 나타나고, 이후 거의 모든 장기와 조직을 침범하여 기능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보통 이 급성기는 자연적으로 소실되지만, 심한 경우에는 심근염, 심부전, 뇌수막염 등으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2) 만성 샤가스병
만성 샤가스병 증상으로는 심장비대(부정맥, 심부전, 실신, 뇌혈전증 등 유발) 및 거대식도(흡인성 폐렴 유발), 거대대장(변비, 복통 유발)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실 부정맥으로 인하여 갑자기 사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근염, 심부전, 뇌수막염 등으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급성기에는 말초혈액 도말검사에서 파동편모형 원충(trypomastigote)을 검출하거나 림프절 생검에서 무편모형 원충(amastigote)을 검출할 수 있습니다. 혈액, 림프절, 골수 등에서 채취한 검체를 배양하거나 기니피그에 접종하여 충체를 검출할 수도 있습니다. 보조적으로 심전도 검사나 혈청 면역글로불린 M (IgM) 검출이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보체결합법, 효소면역분석법(ELISA), 면역형광법으로 항체를 검출하는 방법들도 보조적으로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유행지역에서 샤가스병을 전달하는 곤충인 빈대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특히 빈대는 허술한 집의 벽 틈에 살면서 사람을 물기 때문에 이러한 숙소에서 머물 때에는 빈대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주로 약물 치료로 이루어지며 Nifurtimox, Benzinidazole 등의 약제를 2-3개월간 복용해야 합니다.
환자관리
전염 위험성이 있으므로 환자의 혈액과 체액의 격리가 필요합니다.
접촉자관리
접촉자에 대한 관리는 필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