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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마름병(Chestnut blight)


기주

밤나무, 참나무, 단풍나무

 

피해

Cryphonectria parasitica에 의한 밤나무줄기마름병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문제가 되는 병해로 느릅나무 시들음병, 잣나무 털녹병과 함께 세계 3대 수 목병으로 분류되고 있는 무서운 병해이다.

밤나무줄기마름병은 1904년 뉴욕의 브롱크스에 있는 뉴욕동물원에서 처음 발견된 후 급속히 전파되어 1940년까 지 캐나다 남쪽으로부터 멕시코만에 이르는 미국 동부지역의 미국밤나무 숲 을 거의 황폐화시켰으며, 유럽으로 전파되어 많은 피해를 주었다. 

한국에서 밤나무줄기마름병은 1925년에 최초로 보고되었으나 병원균의 분포, 생리, 생 태에 관한 연구는 매우 미비하며, 관리부족과 밤나무의 노령화로 밤나무가 고사되는 현상이 증가하여 수확량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밤나무줄기마 름병을 일으키는 병원곰팡이인 C. parasitica는 밤나무뿐만 아니라 참나무, 단풍나무 등 다른 나무도 가해하며, 아시아, 북미, 유럽에도 분포하고 있다. 줄기마름병은 동고병이라고도 하며, 줄기나 가지에 심하게 발병하면 표피가 썩거나 궤양을 일으켜 나무전체를 말라죽게 한다.

 이 병원곰팡이는 밤나무의 각종 상처(곤충, 짐승, 기계적 상처, 접목부위. 일소, 동해 등)를 통해 감염되 고 빗방울, 바람, 곤충, 새 등에 의해서 전파된다.

밤나무줄기마름병의 발생 은 입지조건, 기후, 생육상황, 경영관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토심이 깊 고, 비옥하고, 배수가 좋은 환경, 또한 관리가 잘 된 곳에서는 밤나무 생장 이 좋고, 저항력이 강해 병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병징 및 표징
 
밤나무에 나타나는 주된 병징은 껍질부위의 궤양과 잎의 시들음 증상이며, 병환부에는 적황색 또는 등황색을 띤 무성세대의 분생포자각과 유성세대의 자낭각이 형성된다.

- 초기에는 발병부위의 표피에 불규칙적인 병반이 형성되 며, 약간 부풀어 오르고, 갈라진 수피를 벗겨보면 목질부에 약간 두툼한 균 사가 부채꼴모양으로 퍼져 있다. 병원균은 죽은 나무나 병든 나무에서 다년 생의 균사체와 자좌로서 월동하고, 계속 포자를 형성한다.

- 어린 나무는 주로 접목부위나 줄기 밑 부위에 발병하며, 큰 나무는 주로 줄기에 발병하는데 병반이 줄기나 가지 주위를 한바퀴 감싸면 전체 가지는 말라 죽는다. 또한 줄기마름병에 감염된 밤나무 궤양아래에서 맹아가 나오지만 이 가지는 다시 감염되어 말라죽는다.

- 분생포자는 단세포, 무색, 타원형 또는 약간 굽은 타원형이다. 배지상에서 균사는 초기에 백색의 뽀송뽀송한 솜모양이며, 차차 담황색이나 등황색으로 변한다. 병원균의 적합한 온도는 25~30℃이고, 35℃이상이 되면 균사생장이 거의 멈추고, 10℃이하에서는 균사생장이 저조하다.
  

줄기마름병의 생활환

밤나무줄기마름병의 병원균 형태는 유성세대인 자낭포자는 4월 중순부터 9월 초순까지 관찰되며, 무성세대인 분생포자는 연중 관찰된다. 또한 6월 말 경부터 장마가 끝난 후 밤나무줄기에서 돼지꼬리 모양의 포자각(spore horn) 이 많이 관찰되며, 줄기마름병에 감염되어 균열된 수피를 벗겨보면 황색과 오렌지색의 균사가 많이 형성되어 있다.

방제방법

전지, 전정 등 관리를 철저히 하고, 비배관리를 하여 저항력을 높 이는 것이 줄기마름병을 방제하는 좋은 방법이다.
상처가 난 부위나 병 발생이 많은 접목부위에는 도포제를 발라 보호하고, 백색페인트를 줄기에 칠하여 일소나 동해 등의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병든 가지나 줄기는 철저 히 제거하거나, 소각하여 병원균의 침입원을 감소시켜야 하며, 질소질 비료 의 과용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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