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나무 잉크병
학명 Phytophthora katsurae
기주 밤나무
병원체 Phytophthora katsurae
병든 뿌리와 수간의 하부에서 잉크처럼 검은 액체가 스며나오는 것에서 유래된 이름(1917년 첫 동정), 이 병은 Phytophthora에 의해 뿌리나 수간 하부에 주로 발생하여 "파이토프토라뿌리썩음병"이라고도 한다.
피해
밤나무 잉크병은 미국, 스페인, 포루투갈 등 전 세계적으로 밤나무 줄기마름병과 더불어 밤나무를 고사시켜 막대한 피해를 주는 밤나무의 주요 병해이다.
묘목, 유목에도 발생하지만 보통 5~6년 생 이후의 성목에서 주로 병 발생이 많고, 지면과 가까운 줄기를 가해한다.
잉크병은 병의 진전속도가 빨라 감염된 밤나무는 1~2년 사이에 대부분 고사된다.
밤나무에 잉크병을 일으키는 종들은 Phytophthoracinnamomi, P. cambivora, P. katsurae 그리고 P. cryptogea 등이 보고되어 있다. P. cinnamomi와 P. cambivora는 주로 미국과 유럽밤나무에 피해를 주며, 일반적으로 일본과 중국 밤나무는 이 역병균들에 대해 저항성을 보여주고 있다.
밤나무 잉크병의 주요 병징은 수피나 수피가 갈라진 틈사이로 검은색의 액체가 흘러나오며, 수피를 벗겨 보면 조직은 뚜렷하게 갈색 혹은 밤색으로 변해 있고, 주로 지제부 근처에서 병징이 나타난다.
진단특성
6월 중순경 높이 1m 이하의 줄기 주변이 갈라지면서 유백색의 수액이 흘러나오고, 시간이 지나면서 흑색으로 변하는데 잉크와 유사하다하여 지어진 병명이다.
일반적으로 봄부터 증상이 나타나나 가시적인 피해는 장마 후에 급격히 눈에 띤다.
주로 지제부의 가까운 밑둥지(줄기)에 발생하며, 수피의 균열부위나 피목에 검은색의 즙액이 흘러나와 지저분하게 보이고 심하게 감염된 밤나무에는 알코올과 같은 역한 냄새가 난다.
즙액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굳어서 흘러내린 자국이 잘 나타나며, 감염된 부위의 수피를 벗겨보면 형성층이 갈색으로 변색되어 있고, 심한 부분은 목질부까지 갈색으로 변해 있다.
변색부는 가을까지 계속 병반이 확대되어 줄기를 한바퀴 돌면 감염된 밤나무는 고사되며, 감염된 부분은 오래되면 말라서 움푹 들어가고 균열이 생긴다.
전염경로는 병원균이 토양 중에 잠복해 있다가 비가 올 때 줄기에 튀어 발병된다.
밀식되어 통풍이 잘 되지 않은 곳이나, 해충의 피해를 받은 나무에 병 발생이 많다.
생태
밤나무 잉크병 병원균인 P. katsurae의 균사 모양은 불규칙하게 짧은 가지를 형성하고 격벽은 없으며, 많은 난포자가 형성되어 있다. 난포자의 크기는34.0~46.2×21.9~26.7㎛이며, 포자 표면에 돌기가 나타나 있는 것이 이 병원균의 특징이다.
또한 난포자의 형성은 하나의 균사에서 장란기와 장정기 모두 형성되며, 장정기는 깔때기 모양으로 장난기의 아랫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포자낭의 크기는 17.0~38.9×14.6~29.2㎛이며, 아랫부분은 둥근 계란형 모양이고 끝부분은 약간 뾰족하고 부풀어 올라있다.
방제법
배수관리 철저히하여 병의 감염과 전반을 방지하고 침투성 살균제 처리 보다는 저항성 대목을 사용합니다.
밤나무 재배 시 밀식되어 있거나 배수가 잘 되지 않은 곳에서 병 발생이 심하므로, 간벌, 정지, 전정 등 재배관리를 철저히하여 병 발생을 조장하는 재배조건을 개선해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잉크병이 발생되면 피해목을 즉시 제거하고, 병이 발생된 곳에서는 토양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잉크병에 저항성인 이평, 대보, 옥광 품종을 식재하는 것이 좋으며, (국내·외 문헌) 메탈락실(2 5%) 500배액을 1,000㎖/그루 나무주사하면 효과가 있다.
(생활권 수목 병해도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