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균 Exobasidium japponicum, 곰팡이, 담자균류
피해수목 철쭉류, 진달래류
분포 전국
월동 담자포자와 분생포자
철쭉류 민떡병은 봄에 비가 많이 왔을 때, 햇빛이 부족한 곳에서 잘 발생하는데, 나무의 생육에 이렇다 할 피해를 주지는 않지만 심하게 발생하면 나무의 미관이 손상된다. 이 병은 비록 떡병균의 일종에 의해 발생하지만, 전형적인 떡병들처럼 병환부가 부풀어 오르지 않고 밋밋하다고 해서 민떡병이란 별명이 붙여졌다.
5월 상순~6월 상순에 주로 아랫잎에 많이 발생한다. 처음에는 새로 피어난 어린잎의 앞면에 지름 3~10mm 되는 황록색~황백색의 둥근 병반이 나타나는데 건전부와의 경계는 또렷하지 한고 희미한 모습을 띤다. 한편, 병반의 뒷면은 흰 가루를 얇게 뿌려 놓은 것처럼 보이며 건전부와의 경계가 또렷하다. 잎 하나에 보통 1~수개의 병반이 생기며, 또 여러 개의 병반이 붙어서 불규칙한 모양이 되기도 한다. 병반 부위는 부풀어 오르지 않고 밋밋하며, 잎의 두께도 병반부와 건전부 사이에 차이가 없다. 초기의 황록색~황백색 병반은 곧 갈색으로 변하면서 잎은 말라죽는다.
병원균은 병반 뒷면의 자실층에 담자포자와 분생포자를 형성한다. 이들 담자포자와 분생포자는 바람 또는 빗물에 의해 전파되어 겨울눈에서 여름과 겨울을 나고 봄에 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짐작되자만, 포자의 침입에서부터 이듬해 봄의 발병에 이르기까지의 잠재양식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병의 발생 초기, 즉 병반의 뒷면이 흰 가루로 덮이기 전에 병든 잎을 따서 땅속에 묻거나 태운다.
발병 직전부터 발병 말기에 걸쳐 동수화제를 10일 간격으로 3~4번 뿌린다.
매년 심하게 발생하는 묘포에서는 돌려짓기를 한다. 또 너무 밀식하지 말고, 통풍과 채광이 잘 되도록 관리한다.
출처: 조경수 병해충도감 :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